대한불교조계종 불갑사(주지 만당) 부설 마라난타불교대학이 3월4일 불갑사 대웅전에서 불교대학19기 입학식을 봉행하고 본격 교육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만에 입학하게 된 입학생들은 인과의 도리를 알지 못해 헤매었던 지난날을 돌아보고 정법 배움의 길에 나설 것을 서원했다.

만당 학장스님은 “광대무변한 우주법계 생명체중 사람 몸받아 태어나는 것은 100년에 한 번씩 바다 위로 머리를 내미는 눈먼 거북이가 마침 바다 위를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에 머리를 내밀고, 그 높다는 수미산 꼭대기에서 바늘 한 개를 떨어뜨려 산 밑에 놓여있는 겨자씨 한 알에 꽂힐 만큼의 기적같은 일이라면서도 불법을 만나는 것은 그보다 더더욱 헤아리기 어렵다”며, “불교대학과 인연 공덕으로 진리를 깨쳐 걸림 없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불교대학 학사일정은 1년 과정이며, 1학기에는 불교입문, 근본불교의 가르침과 수행, 천수경, 불교문화를 배우고 2학기에는 예불문, 반야심경, 금강경, 대승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을 익힌다.

한편 3월8일 오후 7시부터 19기 본격 수업이 시작되며 1학기 수업을 마치고 법명을 받는 수계식을 봉행할 예정이다,